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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1 |
날짜 |
2005/04/13 14:30:33 |
작성자 |
구준회 |
조회 |
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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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시올림방을 새롭게
시작합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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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6년여에 걸쳐 사용하던 노브레이크 시지아이에 감사드리며 새로 집을 옮겨 시올림방을 시작합니다. 지난 자료는 본인이 별도
보관하고 있으며 적절한 시기에 링크시켜놓을까 합니다. 많은 좋은 시들과 글들 올려주시고 지도 편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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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정호. 정호의 시 짓는 솜씨가 대단하네. 참 좋은 시를 읽었어. 대하구이집 왕소금 구이를 하는 장면에서 새우의 생애와
겹쳐지는 인간의 사랑의 열정,그칼라가 잘 연상되네. 속으로만 담아놨던 사랑을 죽음의 순간에 온몸을 빨갛게 변신하며 보여준다는 착상도
재미있고, 이렇게 모든 것을 보여준 후 새우는 태초의 소금골로 귀처한다는 발상도 신선하군. 좋은 시야. 그런데 훈수 한마디를 원하고
있겠지. 시도 스토리가 있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군. 독자는 시를 읽으며 장면을 떠올리고 그장면의 변화를 추적해가지- 상상 속에서
-그런데 연결이 잘 안될 때 당혹해지거든.혹시 그런 곳은 없는지 살펴보렴. 또 같은 단어의 반복을 우리는 피해야하거든.-하나로는 부족하해
익을수록 온 몸이 입술이 된다-이렇게 생략해줄 수도 있고 다른 더 적확한 어휘를 찾는 노력도 필요하지. 마지막으로 불필요한 수식, 뻔한
수식어는 아직도 많이 쓰지 않았나 살펴봐봐, 보이는데... 오늘은 요만큼만할까. 시가 참 좋다.또 좋은 시 부탁해 구준회
선생님이.
유정호 님이 작성한 원문 : > 새우가 익으면 /
유정호(영동고1) > > > 왕소금 위에 누워있는 새우들 > > 이윽고 한 생애가
달아오른다 > > 잘 익은 사랑은 갑각을 뚫고 나오는가 > > 생전에 하지 못했던 사랑의
고백, > > 입술 하나로는 부족하다 > > 익을수록 온 몸이 입술이
된다 > > 태아처럼 웅크린 채 깊은 잠에 든 새우들 > > 마침내 한 생애의 껍질이
벗겨진다 > > 길 잃은 사랑은 껍질에 몸을 누이는가 > > 사랑이라면 껍질도 온전한
육체, > > 아직 생생히 살아있는 새우들은 > > 왕소금 속 태초의 바다로
되돌아간다 > > > 안녕하세요? > 선생님께 국어수업을 받는 1학년 10반 유정호라고
합니다. > 문학에의 꿈을 가지고 있는 학생으로서, > 선생님께서 제 시를 읽어주시고 평을 해주신다면 >
너무나도 감사하겠습니다. > 편안한 주말 되세요. ^^ > (선생님의 좋은 시들도 잘 읽고
갑니다.) > >
번호 |
3 |
날짜 |
2005/04/13 14:31:32 |
작성자 |
유정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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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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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새우가
익으면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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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가 익으면 / 유정호(영동고1)
왕소금 위에 누워있는 새우들
이윽고 한 생애가
달아오른다
잘 익은 사랑은 갑각을 뚫고 나오는가
생전에 하지 못했던 사랑의 고백,
입술 하나로는
부족하다
익을수록 온 몸이 입술이 된다
태아처럼 웅크린 채 깊은 잠에 든 새우들
마침내 한 생애의 껍질이
벗겨진다
길 잃은 사랑은 껍질에 몸을 누이는가
사랑이라면 껍질도 온전한 육체,
아직 생생히 살아있는
새우들은
왕소금 속 태초의 바다로 되돌아간다
안녕하세요? 선생님께 국어수업을 받는 1학년 10반 유정호라고
합니다. 문학에의 꿈을 가지고 있는 학생으로서, 선생님께서 제 시를 읽어주시고 평을 해주신다면 너무나도
감사하겠습니다. 편안한 주말 되세요. ^^ (선생님의 좋은 시들도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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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4 |
날짜 |
2005/06/10 09:45:44 |
작성자 |
구준회 |
조회 |
6 |
UR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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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Re: 거리의
풍경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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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의 시가 너무 좋구나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운명이 신호등의 교차처럼 그런 것이라는 발견. 그렇지 우리 모두는
그 속에서 횡단 보도를 건너기도 차를 운행하기도하는 가해자와 피해자의 양쪽길을 다 살고 있지. 그것은 붕어빵의 뒤집힘처럼 반복되는
일상이고 헐레벌떡이는 걸음새지. 어딘가로 뛰어야하고, 가기만해야하는 삶. 짧으면서도 비유가 너무 생동하는 참신함 신선한 발견이
들어 있는 발견 등 수작이라고 봐야되겠구나. 아쉽다면 풍경묘사의 차원에 정신적 방향성을 가미해서 좀더 추구해줬다면 -한 연쯤 더
써서_독자들의 감상후 미진감을 해소해주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 어린 학생으로서는 무리한 요구인가. 이번 작품은 소소한
표현기법의 미진함 없이 잘 다듬어져 있다는 생각이 들고, 부들부들 떤다는 다소 과장된 표현만 다듬어진다면 걸리는 부분도 없는 것 같다. 다음
편이 기대된다. 구준회 선생님이
유정호 님이 작성한 원문 : > 거리의 풍경 /
유정호 > > > > 깨진 달걀처럼 벌거벗은 어둠이 > 구석구석 흘러내린
거리, > 맨몸인 나무들은 추위에 > 부들부들 떨고 있다 > > 누군가에게 파란불이면 >
누군가에겐 빨간불인게 삶이야 > 붕어빵 뒤집히듯 > 한순간에 뒤바뀌는 신호 > > 달리던 차들이
멈추고 > 한 여자가 횡단보도를 건넌다 > 흰 건반과 검은 건반, > 온음과 반음도 무시한 채 >
정신없이 음계 위를 지나가는 > 그녀는 알고 있을까 > > 生의 이편과 저편, > 붕어빵도 알맞게
익으려면 > 가끔씩 뒤집혀야 한다는 걸 > > 어둠이 묻는 줄도 모르고 > 그녀가 헐레벌떡 길을
건너는 동안 > 틀에서 뛰쳐나온 붕어 한 마리 > 재빠르게 또 다른 어둠 속으로 > 헤엄쳐 들어가는
저녁, > 속 빈 거리가 > 부들부들 떨고 있다 > > > > >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자퇴를 하게 되었지만, > 시를 통해서 선생님을 찾아뵈어도 괜찮겠지요? ^^ > 지난 번 시에 대한
선생님의 귀한 평은 마음 속에 > 새겨두어 시를 쓸 때마다 늘 유념하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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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5 |
날짜 |
2005/04/22 00:00:04 |
작성자 |
유정호 |
조회 |
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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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거리의
풍경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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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풍경 / 유정호
깨진 달걀처럼 벌거벗은 어둠이 구석구석 흘러내린 거리, 맨몸인 나무들은
추위에 부들부들 떨고 있다
누군가에게 파란불이면 누군가에겐 빨간불인게 삶이야 붕어빵 뒤집히듯 한순간에 뒤바뀌는
신호
달리던 차들이 멈추고 한 여자가 횡단보도를 건넌다 흰 건반과 검은 건반, 온음과 반음도 무시한
채 정신없이 음계 위를 지나가는 그녀는 알고 있을까
生의 이편과 저편, 붕어빵도 알맞게 익으려면 가끔씩
뒤집혀야 한다는 걸
어둠이 묻는 줄도 모르고 그녀가 헐레벌떡 길을 건너는 동안 틀에서 뛰쳐나온 붕어 한
마리 재빠르게 또 다른 어둠 속으로 헤엄쳐 들어가는 저녁, 속 빈 거리가 부들부들 떨고
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자퇴를 하게 되었지만, 시를 통해서 선생님을 찾아뵈어도 괜찮겠지요?
^^ 지난 번 시에 대한 선생님의 귀한 평은 마음 속에 새겨두어 시를 쓸 때마다 늘 유념하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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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6 |
날짜 |
2005/06/10 09:57:32 |
작성자 |
구준회 |
조회 |
14 |
UR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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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Re:
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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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우 공부는 잘 되고 있니. 너의 표현욕구를 잠시 미뤄야하는 고3의 세월이 안타깝구나. 이 시기가 지나면 마음껏 표현할 시간이
있을테니 그 때를 기약하려무나. 수정을 해봤다는 비 를 잘 읽어보았다. 많이 정돈 된 것 같은데 역시 너의 형이상학적 표현차원은
여전하구나. 너의 혼돈과 열정이 교차하는 마음밭의 방황도 느껴지고 말이다. 바깥 풍경을 묘사하는 시 계열은 논리와 이야기의 흐름이
정돈이 되지만 내면을 표현하는 작업은 역시 난해해지기가 싶지.그건 너만의 것이니까. 시란 나만의 것을 너와 나, 우리의 것화 시키는
작업인데 그 드러냄에 많은 상관물을 동원하여 되도록 공유케해주어야하는 게 시인의 고통이지. 그 고통을 더 많이 겪어보자꾸나. 우선
입시라는 지상 과제부터 해결하고 말이다. 우리에겐 시간이 많지 않니. 구준회 선생님이
김신우 님이 작성한 원문
: > 비 > > >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 마음속에 붉은 노을이 방울방울 쏟아지고
있습니다. > 비는 바닥 없는 마음을 가득 채웁니다. > 비는 처녀의 청초한 얼굴이며, > 노인의 구부러진
등입니다. > > 뜨거운, > 열기를 감당하지 못해 터져 나온 > 비는 >
식어갑니다. > 탐욕보다 어둡게 > 양심보다 깊게 > > 끝없는 마음 가득 채운 >
비는 > 기약도 없이 얼어붙습니다. > > 누군가 산산이 부수어 줄 그 날 까지. > >
. > . > . > > 나의 마음엔 황혼보다 붉은 피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 > > > > ----- > > >
안녕하십니까 구준회 선생님. > > 3학년이 되어 별관으로 거처를 옮기니 통 만나뵙지 못해 인사한번
못올렸습니다. > >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이 시는 2학년 말 문집을 위해 쓴 것입니다. > >
잠에 빠져 몽롱했던 제 마음을 차가운 물로 깨끗하게 깨워주신 선생님의 말씀에 결심한 수정을, 지금까지 차일피일 미뤄오다가 결국 며칠 전 새벽에
깨어나 고쳐보았습니다. > > 시험기간이란 마감일과도 같아 글쟁이의 창작욕을 불태우는 시기인 겁니다.
(한숨) > >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모두를 수정하지 않은 것은, 그래도 '나의 시' 라는 느낌을 갖기 위한 쌀알만한 자존심
때문입니다. 소년의 객기를 관대하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 > 좋은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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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7 |
날짜 |
2005/04/29 21:50:38 |
작성자 |
김신우 |
조회 |
26 |
UR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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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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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마음속에 붉은 노을이 방울방울 쏟아지고 있습니다. 비는 바닥 없는 마음을 가득
채웁니다. 비는 처녀의 청초한 얼굴이며, 노인의 구부러진 등입니다.
뜨거운, 열기를 감당하지 못해 터져
나온 비는 식어갑니다. 탐욕보다 어둡게 양심보다 깊게
끝없는 마음 가득 채운 비는 기약도 없이
얼어붙습니다.
누군가 산산이 부수어 줄 그 날 까지.
. . .
나의 마음엔 황혼보다 붉은 피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
안녕하십니까 구준회 선생님.
3학년이 되어
별관으로 거처를 옮기니 통 만나뵙지 못해 인사한번 못올렸습니다.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이 시는 2학년 말 문집을 위해 쓴
것입니다.
잠에 빠져 몽롱했던 제 마음을 차가운 물로 깨끗하게 깨워주신 선생님의 말씀에 결심한 수정을, 지금까지 차일피일 미뤄오다가
결국 며칠 전 새벽에 깨어나 고쳐보았습니다.
시험기간이란 마감일과도 같아 글쟁이의 창작욕을 불태우는 시기인 겁니다.
(한숨)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모두를 수정하지 않은 것은, 그래도 '나의 시' 라는 느낌을 갖기 위한 쌀알만한 자존심 때문입니다.
소년의 객기를 관대하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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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11 |
날짜 |
2006/04/13 04:17:47 |
작성자 |
이상하 |
조회 |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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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문예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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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린다
솜털같이 새하얀 눈이 내린다.
넓은 들판에도 내린다
눈은
내 가까이 다가와
서서히 내려앉는다
눈이 내린다
함박눈이 내린다
가없이 넓은 바다에도
내린다
눈은 내 마음에
조용히 스며든다
깊고 어두운
인적이 닿지 않는
외로운
숲 골짜기에도 눈은 내린다
조용히 내린다
눈이 내린다
온 세상을 밝혀주며
내린다
환하게 내린다
눈은 내 마음에 들어와
환한 빛으로
스며든다.
별
저 바다 끝 수평선 위에 저 하늘 끝나려는 곳에 어둠 속에서도
빛을 내는 별 하나가 떠간다
슬퍼하는 이들을 남겨두고 생명의 문턱을 넘아간 이의 별일까?
닿을 듯 하면서도
닿지 않는 안타까운 이의 별일까?
희망이 묻혀버린 이들의 내일을 위한 별일까?
어둠에 갇혀버린
이들에게 한줄기 빛을 찾아주는 별일까?
나는 기도한다 저 별이 하늘에서 모든 이의 볼에 반짝임을
속삭이기를
일기장
나의 과거 나의 추억
모두 일기장에 있는것들 아름다웠던 나의
추억 되돌릴순 없나
사랑했던 기억들은 사라졌는가 행복했던 기억들은 사라졌는가
모두 이 일기장에
있는데.. 왜이리 외로운걸까..
돌아가고 싶다...
삼겹살
오늘도 아버지가
들고오신 검은색 비닐봉지 그안에 빠알간 삼겹살
오늘도 프라이팬에 올리고 누린내 나지만
고소하게 익어가는 조금탄 삼겹살
드디어 식탁위에 여러반찬 사이에 올라왔다
가위 들고
오시는 어머니 고기와 비계를 분리하신다 또 고기는 내앞으로 비계는 엄마몫
어머니는 비계가
맛있다 하시며 나에게 주시는 살코기
하지만 나는 안다 세상 그 어떤 비계가 살코기보다
맛있으랴
세상에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할 눈물방울 삼겹살
지금에 생각해보니 이제는 허탈한
웃음만.
아이스크림
어릴적 내꿈은 야구왕
한손엔 글러브 한손엔 테니스공
오늘도 학교로 나홀로 야구를 위해서
갖은폼 다잡고 던지는 테니스공
그
때, 멀리서 박수소리 아버지
처음하는 사람과의 야구
공을
던진다 어설프게 헛스윙하는 아버지
하하하 너무나 재밌다
결국 삼구삼진
하늘로
가는 손 만세.
삼진턱이라며 아들 목마 태우시고 가는 동네슈퍼
아버지와 푸른하늘
아래 달콤햇던 아이스크림
꿈으로의 한발자욱 기쁨의
어제들...
사랑했던가 그날 그때 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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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14 |
날짜 |
2006/04/13 23:03:51 |
작성자 |
윤상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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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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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문예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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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철새 철새는 방랑자이다 계절따라 방황하는 방랑자이다 추운곳 떠나 따뜻한 곳으로 가는 방랑자이며 머물기
싫어해 떠나는 여행자다 혹시 철새는 이 냉혹한 현실을 피하고 싶어하는 우리의 또 다른 모습이 아닐까?
2.
물처럼 우리는 물처럼 살아야 한다 넓다란 마음을 가지고 포용하자 물처럼 투명하고 깨끗하게 살자 목마른 자들의 갈증을
풀어주는 물처럼 남들과 더불어 서로를 위하며 살아가자
3. 바람이란 바람이란 무엇일까? 한때 스쳐가는
느낌일까? 우리는 매일 바람을 느끼지만 그것의 소중함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 그러나 바람은 힘들때면 언제나 조용히
다가와 옆에 있어준다 우리가 몰라준다 해도 불평않고 우리가 필요할때 옆에 있어주는 바람...
4. 내
신발 벌써 1년이 된 내 신발 중3 생일떄 받은 신발 나와 다니며 앞은 떨어지고 창은 닳아 만신창이 된 내
신발 하지만 만신창이라 해도 내겐 매우 소중한 신발 중3때 즐거웠던 추억들을 발자국으로 고스란히 남긴 내
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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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15 |
날짜 |
2006/04/14 18:12:02 |
작성자 |
임관섭 |
조회 |
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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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문예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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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임관섭
나머지
홀로남은 나머지 외톨이된 나머지
벗어나려 해도 벗어날수
없는
영원한 나머지
ㅡㅡㅡㅡㅡㅡㅡㅡㅡ 우산 평소에는 작지만 비가오면 나를 위해
몸을부풀여 내위에서 가볍게 날아다니듯 하며 대신 비를 맞아주는 우산
아무리 세찬비가와도 나를위해 대신
비를 맞는 우산
나도 누군가를 위한 우산이
되고싶은마음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친구
친구란 말로표현 할수 없는
친구란 설명
할수없는
친구란 아무도 모르는 존재아닌 존재 ㅡㅡㅡㅡㅡㅡㅡㅡㅡ 그,그녀
그,그녀를
생각하고 그녀,그를 생각하고 그,그녀에게 의지하고 그녀,그에게 의지하고 그,그면만을 위하고 그녀,그만을
위하는
누군가의 그 와 누군가의 그녀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거짓말 입버릇처럼 매일
매일 남을속이고 화나게 하지만 어느 한사람만을 위해 하는 선의의 거짓말 그사람을 위해 마치 거짓말쟁이
처럼 계속 하는 거짓말
매일매일 거짓말하는 거짓말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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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17 |
날짜 |
2006/04/15 14:33:43 |
작성자 |
김혁수 |
조회 |
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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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문예
부시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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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땅속에서 태어나우리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나무. 처음에는 가꾸기 힘들지만 나무가 커질수록 나는
행복 해 진다
내 나이가 들수록 나무도 나처럼 나이를 먹는다. 나무가 커지면서 나는 점점 나무에 의지를
한다
햇빛이 내리쬐고 비가 내려 도 나를 지켜주는 천사같은 마음을 가진 나무
비록 지금은 사라졌지만
나를 위해 희생해준 그 나무를 잊지 않을 것이다
◁▷◀▶◁▷◀▶◁▷◀▶◁▷
별
드넓은
우주 한 가운데 떠돌아다니는 그대는 별
반짝반짝 빛나게 하늘을 여행 하면서
우리들을 위에서 지켜보 는
그대는 별
비록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없지만
밤을 아름답게 해주는 그대는
별 ◀▶◁▷◀▶◁▷◀▶◁▷◀▶
그림자
언젠가부터 내 밑에 나타나서 나의 행동을 따라하는 그
녀석
그는 신기하게 키가 줄였다 늘 릴 수 있는 신기한 그 녀석
가끔은 사라질떄도 있지만 거의 내 옆을
쫓아다니는 그 녀석
혼자 있을 때도 내 옆에서 항상 같이 있어주는 그 녀석
"넌 누구야?"라고 질문을
해도 대답이 없는 그
그 녀석은 대체 누굴까? 난 이제서야 깨달았다
그는 바로
나였단걸....
◁▷◀▶◁▷◀▶◁▷◀▶◁▷◀▷
사랑은...
사랑은 그녀가 날
맞추는게 아니라 내가 그녀에게 맞추는 것이다
사랑은 마음을 열고 진심으로 그녀를 이해하고 격려해
주는 것이다
사랑은 어떠한 보상도 필요 없 고 계산 같은 것도 필요없는 것 이다
사랑은 서로에게
의지하며 위험 할때 지켜주는 것이다
사랑은 결국 그녀와 하나로
되는 것이다 ◀▶▷◁◀▶▷◁◀▷▶▷◀◁
기쁨
그대 뒤에는 부모님이 있어 행복하고
그대
뒤에는 형제가 있어 의지를 할 수 있고
그대 뒤에는 친구가 있어 외롭지 않고
그대 뒤에는 사랑이
있어 든든하다
이 모든 것이 함께 한다면 그대도 기쁨을 누릴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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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18 |
날짜 |
2006/04/19 20:29:15 |
작성자 |
김준환 |
조회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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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문예부
시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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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산
산을 바라본다 가다 보면 칼날 같이 선 길
발이 붓고 부어올라도 끝가지 간다
나는
아파트
아파트 좁은 창문 3중창에 숨어있지
지금 나를 볼 수있는 사람은
없겠지
8층, 9층, 10층 10시 쯤이면 돌아오는 사람들에 미어터질 엘레베이터
왠지 오늘은
오지를 않는다
빛
문틈에 비집고 나온 형광빛이 잠결을 방해해...
문틈에서 나온 형상이 퍽
아름답다
그러나 달빛의 빛으로 희미하나 날 결국 잠들게 한다
아빠
쉴새 없이 드나드는 도로에
빛들
저기에 누군가는 우리 아버지, 아빠가 계시겠지
베란다에 볼이 닳듯말듯 차가운 쇠
베란다에 깜짝놀라 방에 들어간다
차곡차곡 이불 개어져 깨보니 하얀 아빠도 못 본다
골목길
그
혼자 큰 가방을 끌며 골목길엔 바람만 분다
바람은 그의 곱게 빗어놓은 머리 무심히 헝클고는 돌아간다
지쳐서.
지쳐서.. 난간에 가방걸치고 서본다
기대어 서보니 누가 써놨는지 올망졸망한 사랑의 글씨 보다가
보다가
아쉬운지 돌아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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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19 |
날짜 |
2006/04/19 23:26:06 |
작성자 |
홍용석 |
조회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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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문예부시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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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에
부슬부슬 봄비가 내릴 때면 거미가 묶어놓은 실타래처럼 옛 추억들이 떠오른다.
비
내릴때면 잠자리가 날아서 떠난 길처럼 당신께서 날아간 길이 떠오른다.
비 내릴때면 떨어지다 부서지는
빗방울처럼
당신이 떠난 후에 내 눈이 내린 빗방울이 떠오르고
비 내릴때면 떨어지며 얘기하던 빗소리처럼
당신께서 내게 한 모진 말이 떠올라 내눈에도 비가 내린다.
나비
아무것도 없을 것같은 하얀 이불 속
겨울엔 작은 웁직임이 있었습니다. 움찔거리며 녹는 눈 구멍에 조그만 초록색 탑에 매달린 손가락만한 번데기 모든 생명이
빛을 내는 봄이 오면 구름없는 하늘이 내려옵니다 무겁게 내려앉은 하늘을 보며 ㄴ 나비를 피워냅니다. 날아오른 나비는 투명한
날개로 무거운 하늘을 밀어냅니다 자유롭게 날아갈 공간을 만들기 위하여
손
내 손은 누굴 위한 어떤 손이
될 수 있는가
차갑고 냉정한 손은 되지 말자 얼음같은 손은 되지 말자
갓 나온 새싹이 누군가를 필요로 할
때 따스한 햇빛이 비추듯 남을 감싸주는 손이 되자
나의 손은 누구를 향하여 뼏어있는가
낙서
책,
그속에 어린 소녀가 있다 허나 그림 속의 그 아이는 혼자서, 커다란 눈망울을 흘린다
친구를 만들어 줄까? 그러자 그
아이는 눈물을 닦으며 입가에 미소를 살 비춘다
그 아이에게 친구를 만들어주자 멋진 옷을 입고 잘생긴
외모의 남자친구를 만들어 주기로 하자
또 소녀에게 이쁜 옷과 가방도 선물해주기로 약속한다
그 와중에 양복입은
아저씨가 와 소녀를 대려간다 아직 약속을 지키지 못했는데
아직 소녀에게 친구를 주지 못했다 아저씨는 내게 책을
돌려주지 않고 종소리와 함께 내 방을
나간다 이별
홍용석
항상 사랑을 내게 주었던 그녀 하지만 그녀는 내 사랑을 받지 않았습니다.
항상 나를 다독여주던
그녀 하지만 그녀는 모든 슬픔과 괴로움을 혼자 안고 괴로워했습니다.
나의 그림자를 뺴았았던 그녀 하지만 그녀는 내
그림자를 다시 돌려주었습니다.
그녀가 나의 곁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끝내 나의 배웅을
받지않았습니다. 마지막까지 내사랑을 바라던그녀. 하지만 그녀는 나에게 그 사랑을 지워달라, 부탁합니다.
나를 혼자
두지 않게 하겠다던 그녀 하지만 그녀는 나를 남기고 한 줌 재가 되어 나를 봅니다.
마지막입니다. 그녀의 마음을
나의 손에 쥐고 안녕과 함께 눈물로 미소지으며 바람에 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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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20 |
날짜 |
2006/04/26 23:17:58 |
작성자 |
김경범 |
조회 |
6 |
UR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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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문예부시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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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상
학교 미술시간에 그린 자화상 가장 중요한 얼굴을 그려본다. 동그랗게 그리려고 노력해보지만 결국엔
찌그러진 내 얼굴 다시 한 번 그려봐야지
다시 한 번 얼굴을 그리는데 이번엔 잘 그려졌다! 하지만 눈이
짝짝이다. 마지막으로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그려봐야지. 이번엔 잘 그려야 할 텐데
또다시 한 번 얼굴을
그리는데 이번엔 잘 그려졌다! 눈도 잘 그려진 듯한데 귀가 귀 크기가 짝짝이다. 이번엔 잘 그리고 싶었는데 결국엔
몸톤 먼저 그리고 얼굴은 집에서 그려야지.
학교가 끝나고 집에 왔는데 그림 그릴엄두가 안난다. 그래도 다시 한 번
노력을 우여곡절 끝에 완성한 얼굴 짝짝이에 찌글찌글해진 얼굴 하나도 안 닮은 것 같아도 묘하게 묘하게 정이 가는 내
얼굴.
거울 앞에 서서
거울 앞에 서서 나 자신을 바라본다. 초라한 나 자신을
나
자신은 지금까지 무엇을 하며 살아온 것인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짓밟고 나와 다른 것을 거부하고 누군가를
원망하며 살아오진 않았는가.
거울 앞에 서서 나 자신을 원망한다. 지금까지 해왓던 모든 것들을
후회하며
나 자신을 다시 한 번 돌아보며
계단
한 걸음 한 층 더
올라가는 기쁨은 말할 수 없다.
하지만 발을 내 디딜 때마다 더 해지는 두려움.
위를 향하기 위한
시선 외로움에 돌아 아래를 바라볼 때
다시 희망을 품어 외로운 한
걸음 내딛는다.
가을의 어느 날
유난히 푸르른 하늘 아래
서늘한 바람에 몸을
싣고
코스모스는 한 발짝 앞서 다가오고
빨갛고 노랗게 물든 가을의 산
잔물결 하나 없는 호수
위에 나뭇잎이 떨어져 물결을 일으키면
이미 가을은 내 곁에 한 발짝 다가왔나
보다.
가을낙엽
집에 앉아 있다가 문득 그리워 하늘을 본다.
푸르른 가을하늘
위로 날아오르는 잠자리와 그 아래서 열심히 달리는 아이들... 그 위로 비 오는 낙엽...
내가 하늘을 본적이
얼마나 되었는지 하늘의 선함과 푸르름을 잊은 듯 뭉게뭉게 구름을 보며 하늘을 멍하니 바라만 본다.
다시 돌아갈수
있다면 공허한 눈동자 속으로 조그마한 어린 벗과 돌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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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21 |
날짜 |
2006/04/27 00:36:05 |
작성자 |
장구인 |
조회 |
6 |
UR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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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문예부
시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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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
활짝 날개피는 한마리 백조
호수에서 하늘로 기지개 피네
호수의 아름다움은
백조
한마리가 장식하는구나
별
하늘에 별이 있으매,
그 별이 누구의
것이더냐.
저 별이 누구의 것이더냐.
저 별의 주인은 곧 나의 주인이니,
나는 그 별을
섬기며,
나의 주인을 섬길지라.
내가 찾은 별은
가장 밝은 별이 틀림 없으매,
나는 그 별을
믿는다.
내가 믿는 만큼
그 별도 나를 믿는다.
나와 별은
한 하늘
아래이니라.
물결
아직 세상 알지 못하는
철 없는 물고기들이
길-게 떼를
지어
강물을 거슬러 올라간다.
강물에 손을 넣어
그 흐름을 잘라 보면
흩어지나 싶더니 이내
다시 모여든다.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
세상 때묻지 않은
아이들 같기도 한다.
이제 곧
자신들을 위협할
거센 물살들을
이겨내어 살아 남아야 할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지금 이 순간 이
기억을
영원토록 잊지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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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22 |
날짜 |
2006/04/27 01:59:17 |
작성자 |
하강수 |
조회 |
7 |
UR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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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문예부 시
올립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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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31 하강수
▶불꽃◀
불꽃이여 타올라라 불꽃은 가장 밝게 타오르기에 아름답고, 불꽃은 영원하지
않기에 더욱 아름답다 불꽃과 같은 젊음아 타오르려무나
▶공기◀
우리는 공기의 고마움을 알지 못한다 하지만
공기는 자신의 모든것을 베풀어 준다
잊혀지더라도, 아무도 알아주지 않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소중한 무언가를 베풀어 주는 삶은 아름다움이라고 밖엔 표현할 수 없다
▶과거를 향한
그리움◀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정도는 과거를 그리워하며 살아간다
그리고는 행복한 과거, 즐거웠던
과거만 회상하고 자꾸 돌아보게 된다
하지만, 사람들은 딱하게도 왜 과거가 현재이며 현재가 과거라는 것을
모르고 현재를 행복하고 즐겁게 만드려는 노력은 하지 않는 것인가
▶거울◀
거울은 참된 것을
비추며, 동시에 거짓을 비춘다
하지만 우리는 종종 깨닫지 못한다 거울이 비추는 것은 참, 거짓이 아닌 우리의
마음을 비추어 주는 것이라는 것을
▶화롯불◀
타오르는 화롯불 앞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예의상으로라도 한마디 건네는 모습은 어두웠던 세상을 밝히는 등불이었다
조금이나마 세상에 빛이
스며드니 사람들은 온데간데 없이 숨어버리고, 화롯불은 타오를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빛은 스며들었으나 환하지는
않다 빛이 스며든 세상이 아닌, 빛이 밝혀주는 세상을 만드는 화롯불은 타오르지 않는 것인가
<늦게 올려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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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23 |
날짜 |
2006/05/10 19:14:26 |
작성자 |
장병수 |
조회 |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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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문예부 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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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올려서 죄송합니다......
문예부 - 20825 장 병수
<창밖의
햇살>
창밖의 햇살은 아침의 단 꿈을 깨우고
창밖의 햇살은 하루를 시작하게 하는 활력소가
된다.
창밖의 햇살은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하고
창밖의 햇살은 나를 주인공으로
만든다.
<그리움과 바다>
높은 산 위에 서서 푸른빛 투명함을 품은 일렁이는 파도를
바라본다.
끝없는 지평선 위에 세상 물이 전혀 들지 않은 듯한 순백의 구름이 담겨있다.
언제 또 어느 표정을
지을지 모르는 천 가지의 색깔이 감춰져 있는 푸른 도화지.
금방이라도 훨훨 나는 새가 되어 저 지평선 끝까지
날아갈 것만 같은데.
내 마음처럼 서글픈 투명한 물결만이 하염없이 흘러간다.
<꽃이
진다>
한껏 아리따운 자태를 뽐내었던 꽃은 어제의 기억만 남겨놓고 시들어간다.
봄날 정열적인 빛깔로
소녀들에게 손짓하던 꽃은 이제 어머니의 품으로 돌아가려 한다.
내가 태어난 곳, 내가 살았던 곳, 내가 돌아가야 할
곳, 흙…….
행복에 겨웠던 순간들을 뒤로 한 채 꽃은 대지의 품으로 돌아가려 한다.
봄빛 시들고 싱그러운
연둣빛 여름이 시작할 무렵, 꽃은 유년의 파릇파릇한 모습으로 되돌아오려 한다.
마당 한쪽 시든 꽃잎 몇 단 대궁 이엔 꽃
한 송이
마지막으로 찬란한 빛을 내뿜으며 대지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그때가
그리워라>
내가 철없이 모르고 울던 파아란 하늘보며 웃던 아 그때가 그리워라
내가 철없이 모르고
화나던 싱그런 잎새보며 즐거워 했던 아 그때가 그리워라
내가 철없이 사랑을 모르던 활짝핀 꽃들보며 좋아라
했던 아 그때가 그리워라
내가 철없이 너무나 후회한 무성한 잎들보며 황혼에 머물 아 그때가
그리워라
내게 남은건 무성한 낙엽과 쓸쓸한 그림자위 서성거리는 작은 발자욱 허공엔 무심하게도 우짖습니다
아
그때가 그리워라
<도약>
아름답다고 난 지금에 세상을 그렸었는데 모두 꿈이었을까 내 길이 아닌
일들을 하네
어제와 오늘은 단 하루 차이 뿐인데 이제껏 그려왔던 것들은 전부 거짓일까
이런 세상에 평범한 일상이
싫어 하고 싶고 되고 싶은 것을 찾아 내 미래를 꾸려나가고 싶다.
이런 작은 세상에 구속되기는 싫어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 나만의 꿈을 이뤄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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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24 |
날짜 |
2006/05/11 06:16:04 |
작성자 |
임채성 |
조회 |
5 |
UR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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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문예부
시올립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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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밤새 내리는 눈
아무도 모르게 별이 떨어진 양
그렇게 그대 곁에 가고
싶었습니다,
곱게 잠들어 있는 문밖에 앉아
환한 미소로 나를 반길 모습을 그리며..
꿈꾸는 동안, 나는
그대의 기쁨을 위해
더 맑은 순백의 살을 찌우며 기도합니다
내가 하나의 짐이 되지 않기를,
내 바램은
오로지 하얄줄 밖에 모르는 나를
그저 하얗기에 좋아해 주길 바랄 뿐입니다,
밤새도록 이렇게 작은 소망을
안고
행복으로 맞아 줄 그대의 아침을 기다립니다.
2.가을
엽서
기다림에 물기 마른 낙엽 바람 따라 실려 갔던가
생각지도 못했던 엽서 한
장 바람은 반가운 안부가 되어 돌아 왔다.
잊힐까 두려웠던 초조함 늘 잊지 않았음을 고백하는 글귀에 머물러 한참
동안 눈시울을 적셨다.
짧은 정, 다하지 못했던 사랑 무소식이 희소식 되었음에 고운 웃음 띄워 염려했던 안개를
걷어간다.
잘 있음에 감사하고 반가움에 더욱 뜨거운 정을 나눈다.
참 많이 보고
싶었다.
3.누군가를 위해서
이제는 누군가를 위해서 살고 싶습니다. 자아를 완전히
버리고 오직 누군가를 위해서 맹목적으로 산다는 의미가 아닌 나의 결과와 업적이 남긴 발자국들이 그 누군가에게v 영향을
끼치고 싶습니다.
이제는 누군가를 위해서 살고 싶습니다. 그것이 고통과 시련이 엄습해온다고 해도 이겨나갈 힘을
키울 수만 있다면 극복한 후에 무엇이 진정으로 소중한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누군가를 위해서 살고
싶습니다. 나의 움직임이 누군가에게 용기를 주고, 보탬이 되기 위해 내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그 누군가를 위해 살고
싶습니다
4.그런날 있지요
말없음표 뒤에 숨어 있는 언어 진주 처럼 반짝이도록 소복소복
내려 앉는 겨울나그네 되어 쉼표 느낌표로 다가가고 싶은, 그런날 있지요
가난한 부부의 산골 외딴집 통유리벽에 사계
속의 또 다른 운치로 선물 안겨주는 풍경이고 싶은, 그런날 있지요
비 내려 파스텔톤으로 번지는 날 한적한 찻집
창가에 매달려 향기에 비틀거려도 좋을 마른꽃이고 싶은, 그런날 있지요
노동에 헝클어진 속뜰 고향집 뒤란에
걸어둔 주름치마 닮은 시래기 처럼 가지런 할날 기다리는, 그런날 있지요
차 마실 때 향기로움보다 빈 찻잔 보며
기다리는 시간이 더 향기롭고 맑아지는, 그런날, 그런날 있지요
5.연가
그냥 스쳐가는 것은
아니었지요. 짧은 정(情)도 깊을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어요.
설마 잊히는 것은 아니겠지요. 무엇보다
따스했다는 것을 말하고 싶어요.
깊고 깊은 샘에서 길어 낸 맑고 투명한 물을 마시며 하나, 둘, 돌탑을
쌓듯 情을 쌓았지요.
따뜻한 인연을 감사하며 고민도 함께 나누던 옛 기억을 꺼내 하나, 둘, 헤아려
봅니다.
눈물보다 더 뜨거운 情 먼저 소식 전하지 못 함을 슬퍼하며 오늘도 변함없이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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